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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디딤돌,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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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03:26:02
'신발'의 첫인상은 더럽고 냄새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땅위에 우뚝 설 수 있는 것은 발이 있기 때문이고, 그 발이 마음놓고 걷고 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신발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신발은 액세서리로 인식되고 있지만, 신발이 발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절대적이므로 '건강한 신발 신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노화와 발의 건강

발은 20대 이후부터 노화되기 시작합니다. 발 노화의 대표적 증상은 발이 낮아지고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발뒤꿈치와 발바닥 앞쪽에 있는 지방층이 노화되면서 단단해지거나 얇아지고, 또 발을 지탱하고 있는 근육과 심줄의 근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발이 낮아지고 벌어지면 충격을 흡수해주던 아치 구조가 힘을 잃으면서, 걸을 때 오는 스트레스가 그대로 뼈로 가해지므로, 발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발의 구조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필요하지만, 예전에 신던 신발을 고집하면 40대 이후에는 발의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치명적인 하이힐

신발의 모양도 발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발에 생기는 후천적인 질환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신발입니다. 신발에 의한 발의 문제는 특히 여자가 많은데, 많은 여자들이 맵시를 위해 신는 하이힐이 바로 발을 해치는 최고의 원흉입니다. 문제는 몸의 무게 중심이 땅으로부터 멀어져 균형을 잡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온몸의 근육들은 매우 긴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허리·어깨·목 등에 통증이 올 뿐 아니라, 쉽게 피곤해지기 십상인 것입니다.

또 뒷굽만 높은 구두는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때문에 넘어지지 않기 위해 몸은 자연히 뒤로 젖혀진 상태가 되어, 이른바 임신부의 자세, 배는 나오고 허리는 움푹 들어간 자세가 됩니. 이는 허리뼈는 물론, 등뼈, 목뼈까지 휘어지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하이힐은 발 자체에 변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원래 발에는 뼈들이 좌우로 둥글게 아치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를 횡아치라고 하는데, 하이힐은 체중이 앞으로 쏠리게 돼, 점점 횡아치가 무너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둘째, 셋째, 넷째 발가락 뿌리부위에 굳은살이 생겨 통증이 생깁니다. 아울러 발을 심하게 조여 피 순환을 방해하고, 비정상적인 자세로 인해 무릎관절에 심한 충격을 줍니다.

통굽신발

통굽신발은 앞이 넓고 둥그스름해 발가락이 구불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또 체중이 앞쪽으로 쏠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이힐에 비해서는 좋은 신발인 셈입니다. 하지만 통굽 구두 역시 무게중심이 땅으로부터 멀어져 온몸의 근육들을 긴장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발 관절의 움직임을 매우 부자연스럽게 만듭니다. 정상적으로 걸을 때에는 발뒤꿈치, 발바닥, 엄지발가락 뿌리부, 엄지발가락 순으로 닿으면서 걷게 됩니다.

그런데 통굽 구두를 신게 되면 구두바닥이 한 번에 땅에닿고 떨어지고 하기 때문에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의 움직임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엄지발가락에 많은 무게가 실리면서, 결국 엄지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엄지발가락 뿌리관절이 발등 쪽으로 솟아오르면서 발가락이 위로 젖혀지지 않는 관절운동의 이상이 생기게 됩니
다.

좋은 신발 고르기

반드시 하이힐을 신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여성이라면 신발이 발등까지 올라오거나 또는 끈이 발등을 감아주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뒷꿈치가 벗겨지지 않게 막아주면서 정상적인 걸음을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부분의 폭이 넓은 신발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변형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발의 여러 구조에 노화가 진행된 상태로 조금만 자극이 와도 쉽게 피로해지므로 쿠션이 좋고 부드러운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발의 크기는 하루 중에도 변화합니다. 즉, 하루의 활동을 마감하는 시간인 오후 5시 이후에는 발의 크기가 가장 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간에 신발을 고르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또 새 신발을 고르기 위해 신발을 신어 볼 때는 서서 신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서 있을 때가 앉아 있을 때보다 더 큰 압력을 받아 발이 벌어지기 때
문입니다. 신발의 크기는 발의 볼보다 5㎜ 정도, 길이보다 1.2∼1.5㎝ 정도 넉넉한 신발이 좋습니다. 상품이 되어 나와 있는 신발의 대부분은 문수의 차이만 있지 넓이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신발을 고를 때 발의 길이와 더불어 반드시 발 볼의 넓이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어린이와 신발

아이들의 신발을 고를 때는 나이에 따라 고려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두 살 이하의 아기는 발이 계속 자라므로 신발 크기를 감안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또 굽은 낮아야 하며, 바닥이 평평하고 뒷굽이 단단한 신발이 발목도 돌아가지 않고 잘 넘어지지도 않습니다.

세 살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까지의 시기에 중요한 것은 디자인에 연연해하지 말고 계속 자라는 발의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발끝이 둥근 신발이 좋습니다. 또 이 시기는 평발이나, 안짱 걸음 등 발의 증세를 처음 보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평발이나 안짱 걸음은 양쪽 발이 안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커브가 없이 곧
은 신발, 뒤꿈치와 안쪽 선이 단단한 신발을 신어야 어느 정도 약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물렁한 신발은 이 시기 아동의 발의 성장에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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