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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눈병은 더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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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8 03:37:39
2003년 올 가을에도 또 눈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급성출혈성결막염(急性出血性結膜炎)이 유행했지만 올해에는 급성유행성각결막염(急性流行性角結膜炎)이 더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 급성유행성각결막염은 전파속도, 증상, 후유증 등이 급성출혈성결막염 보다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후유증으로 시력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병들은 감기와 같이 꾸준히 발생하긴 하지만 최근 들어 더 자주 유행하고 있습니다. 급성유행성각결막염의 원인인 아데노바이러스의 전염력은 대단히 높아서 원인 바이러스가 눈에 닿으면 80∼90% 이상 질병이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환자의 눈이나 손에 닿은 수건이나 침구, 문고리 등을 만지다가 쉽게 눈병이 걸리기 때문에 옛날에는 쳐다 보기만 해도 옮는다고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급성유행성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고 일단 발병하면 원인균을 제거할 수 있는 치료약도 없는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을 통해서 주로 전염되므로 눈병이 유행할 때는 손을 자주 씻어줘야 됩니다. 가정에서는 수건이나 모든 개인용품을 따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가는 일을 삼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환자와 많이 접촉하는 안과의사가 눈병에 잘 걸리지 않는 것은 손을 자주 씻고 눈에 손을 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병아리 안과의사 때 유행성결막염에 걸려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눈 병에 걸리면 얼마나 눈이 불편한 지 알고 있습니다.

이 병은 대개 증상이 시작된 뒤 약 2주간 전염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발병하면 다른 가족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해야하며 이런 주의에도 불구하고 눈이 충혈되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고 후유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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